학년이 올라가면서 성적을 올리는 데 한계 같은 게 느껴졌어요. 목적도 없이 책상에 앉아 있으니 시간만 낭비한다는 생각에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위해 스퍼트를 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더 조급해지기만 했는데요. 습관이라는 것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버거운 것입니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팬스카이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름학교를 매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적극적으로 권해 주었습니다. 친구는 이미 작년에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때부터 성적이 부쩍 향상된 것을 저도 알고 있었거든요. 9년 연속 조기 마감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해서 빨리 신청해서 운 좋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공부하다보면느끼는데요,네점문제를얼마나맞히느냐가핵심이라고할수있습니다. 3점짜리에 비해 난이도가 있으므로 배점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념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하면 어렵습니다. 부족한 개념을 확실히 알아야 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꽤 많거든요. 저도 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난관을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4점짜리를 얼마나 잘 풀지는 등락도 좌우하니까요.가기 전에 사실 좀 떨리기도 했고 되게 걱정도 많이 했어요. 성적은 시간 싸움이라고 하는데 이 시간에 한자라도 더 보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재충전이 맞는지 확신이 안 들더라고요. 일단 친구 경험이 동기가 되어 신청하고 합격까지 한 상태지만 가기 전까지 고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모처럼 시작했으니 열심히 해 보려고 짐을 싸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또래들을 보면 설렘과 의욕이 생겼습니다. 버스를 타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어요.캠프 내부는 독서실 형식의 책상이 즐비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학교를 조사할 때 익숙한 그림이어서 친숙함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보니 훨씬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은 수용 그 자체였거든요. 무조건 이것만 외우면 되는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렇게 교육을 받아왔는데 단기간에 응용을 원한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학생 다음으로 많았던 부분이 선생님이었어요. 안전과 교육을 위해 학생 4명에서 5명 중 1명의 선생님이 배정되어 지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리는 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너무 꼼꼼하고 친절해서 금방 스스럼없이 지냈습니다. 사실학교나학원은선생님이이렇게근처에서지도가어렵기때문에질문이나의사소통이어렵습니다.관리하는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담도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요즘은평생학습시대라고해서대학가서도끝나는게아니라직장을다니면서도공부를해야되고이직을위해서도계속배워야하는데학교에다닐때는시간표가있지만나중에시간표없이스스로계획을다짜야하잖아요. 그런데 엄마가 정해준 대로 학원에 갔다 왔을 뿐인데 어른이 됐다고 스스로 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목표는 오로지 성적이 오르는 것인데 성적이 왜 올라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근본적인 목적의식 없는 학습은 때로는 막연한 대해원을 가는 것처럼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성취감이나 동기부여에도 고3 여름학교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상담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거든요. 그동안 한 글자라도 더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을 많이 깼다는 말씀이신가요?무작정 14시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도우미 선생님과 먼저 1:1 진도관리 상담을 먼저 진행합니다. 진도 관리표를 같이 세워서 공부를 하다 보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길이 보이거든요.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면 동기부여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고 학습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매일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멍 때릴 때가 많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들고 잡생각이 정말 많았어요. 이게 다 목적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집중이 잘 돼서 정말 잘 찾아왔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졸리거나 잡생각이 있어도 주변에 선생님이 계속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딱 깨달은 것입니다. 옆에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질 수 없다는 경쟁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다만 고3 여름학교는 이런 점뿐만 아니라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질의와 답변이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동경하는 SKY 및 의대 선생님이 1:1로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사실 질문 같은 것은 잘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몇 시간 동안 끙끙 앓는 타입입니다.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당신을 막론하고 묻는 환경이기 때문에 저도 당당하게 묻게 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성격까지 바뀌는 것 같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4시간을 꽉꽉 채워서 학습을 마치니 만족감이 장난 아니더라구요.시스템도 마음에 들어요. 여기는 30분짜리 계획표가 있습니다. 큰 목표는 물론 있고, 그 안에 30분을 채우는 목표가 있거든요. 30분이라고 하면 짧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만, 쌓이면 바로 14시간이 찼습니다. 다음 단계의 목표를 다시 세울 수 있어서 큰 목표로 나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처음으로 공부다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몸에 배게 되면 저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했습니다.처음 학습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 들을 곳이 없다는 것이 정말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름학교 멘토 특강이 얼마나 궁금했는지 몰라요. 하루에 두 번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다양한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과 최신 입시 전략을 자세히 알려줘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큰 자산을 전수받은 느낌이었습니다.사실 입시 전략은 계속 바뀌어서 일일이 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아는 정보가 아니라 자신만 아는 특별한 정보를 누구나 원하잖아요. 지루할 것 같은 내용도 너무 재미있게 강의해 주시니 머리도 식히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거기에 그치지 않고 생각도 깊어졌습니다.내 인생에 대해 이렇게 고민해 본 경험은 없었던 것 같아요.단순한 위인전 같은 스토리가 아니라 직접 노력해서 서울대에 입학한 멘토님의 강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서울대생이라고 하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전교 200등에서 전교 1등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거쳐 이룬 이야기를 듣고 나니 여름학교의 목표는 이런 것이 아닐까 자각했습니다.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있는 그들의 스토리더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스스로가 하는 게 중요한 시위도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그동안의 노력은 남들 못지않게 해도벽이라는 것이 느껴졌는데요. 부족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그리고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있는 그들의 스토리더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스스로가 하는 게 중요한 시위도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그동안의 노력은 남들 못지않게 해도벽이라는 것이 느껴졌는데요. 부족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